미니학습지- 하루 한 장을 7년간 고쳐 만든 사람들

방망이깎는 학습지 회사 이야기 들어보실래요? 7년의 시간을 담아낸 미니학습지 장인정신


미니학습지- 하루 한 장을 7년간 고쳐 만든 사람들

미니학습지가 처음 시작한 건 2019년 8월이었습니다. 영어와 독일어, 단 두 개의 언어로 시작했던 작은 학습지는 어느덧 12개 언어를 배우는 공간이 되었습니다. 7년 동안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. 배울 수 있는 언어가 늘었고, 종이 학습지뿐 아니라 디지털 학습지도 생겼고, 이제는 AI 튜터에게 질문하며 공부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. 그런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미니학습지에서 거의 바뀌지 않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.

“오늘 이 사람이 정말 이만큼은 할 수 있을까?”

미니학습지를 만드는 사람들은 늘 이 질문에서 시작합니다. 왜냐하면 미니학습지는 실제로 외국어를 가르쳐온 선생님들이 만들기 때문입니다.

학습자의 마음을 아는 선생님들이 만들었습니다

미니학습지- 하루 한 장을 7년간 고쳐 만든 사람들

수업을 하다 보면 알게 됩니다. 설명은 잘 들었는데 막상 입 밖으로 말하려면 머리가 하얘지는 순간. 진도는 꽤 나갔는데 며칠 전 배운 표현이 잘 기억나지 않는 순간. 처음에는 의욕이 넘쳤지만 두꺼운 교재를 보는 순간 공부가 갑자기 멀게 느껴지는 순간. 그리고 가장 많이 듣는 말도 비슷합니다. “아직 단어를 많이 몰라서요.” “저는 외국어를 잘 못해요.” 선생님들은 이런 순간을 아주 많이 봅니다. 그래서 미니학습지는 무엇을 더 많이 넣을지보다 먼저 고민했습니다.

어디까지라면 오늘 끝낼 수 있을까. 어떻게 해야 이 사람이 배운 걸 한 번이라도 직접 써볼까. 어떻게 해야 내일도 다시 책을 펼칠까. 그 질문에서 ‘하루 한 장’이라는 방식이 시작됐습니다.

하루 한 장은 적게 공부하자는 뜻이 아닙니다

미니학습지- 하루 한 장을 7년간 고쳐 만든 사람들

하루 한 장이라고 하면 가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. “외국어를 잘하려면 많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?” 물론 많이 공부하면 좋습니다. 하지만 많이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계속하는 것입니다. 오늘 너무 많이 해서 내일 책을 펴지 않는 것보다, 오늘 할 수 있는 만큼 배우고 내일 다시 돌아오는 것. 미니학습지는 그쪽을 선택했습니다.

그래서 한 장 안에서도 그냥 읽고 끝나지 않도록 만들려고 합니다. 표현을 보고, 뜻을 이해하고, 직접 써보고, 입으로 한 번 말해보는 것. 오늘 배운 게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. 대신 오늘 하나라도 “이거 하나는 할 수 있다”고 말할 수 있으면 됩니다.

설명보다, 학생을 먼저 봅니다

미니학습지- 하루 한 장을 7년간 고쳐 만든 사람들

외국어 교재를 만들다 보면 넣고 싶은 내용은 정말 많습니다. 문법도 더 설명하고 싶고, 예문도 더 보여주고 싶고, 단어도 더 많이 알려주고 싶습니다. 하지만 가르쳐본 저희는 알죠. 좋은 내용이 많다고 해서 학생이 다 가져갈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요.

설명이 너무 길면 중간에 지칠 수 있고, 한 번에 외울 것이 너무 많으면 시작하기 전부터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미니학습지는 ‘얼마나 많이 알려줄까’보다 ‘어떻게 해야 학생에게 남을까’ 를 더 많이 고민합니다. 한 번 설명하고 끝나는 대신 다른 문장에서 다시 만나게 하고, 눈으로 본 표현은 입으로도 한 번 꺼내보게 하고, 배운 내용은 조금 잊을 만할 때 다시 만나게 합니다. 이런 작은 선택들이 쌓여 미니학습지의 한 장이 됩니다.

누구나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만들었어요

미니학습지- 하루 한 장을 7년간 고쳐 만든 사람들

외국어를 오래 공부한 사람도 막상 말하려고 하면 멈출 때가 있습니다. 공부하는 것과 말하는 것은 서로 다른 연습이기 때문이에요. 아는 단어가 많아도 직접 입 밖으로 꺼내본 적이 없다면, 필요한 순간에 바로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미니학습지는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 말하라고 하지 않습니다. 오늘 배운 문장이 하나라면 그 문장부터 말해보게 합니다. 단어 하나를 바꿔보고, 내 이야기를 넣어보고, 조금 틀리더라도 직접 입으로 꺼내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.

우리는 외국어가 잘하는 사람만의 것이 아닌, 누구나 직접 사용하면서 조금씩 잘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 언어 실력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지 않죠. “오, 내가 이 말은 할 수 있겠는데?!" 이런 작은 ‘할 수 있다’가 하나씩 쌓여 결국 실력이 되거든요. 그래서 미니학습지는 ‘오늘 무엇을 할 수 있게 되었는가’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.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, 누구라도 외국어를 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. 그 믿음과,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는 방법을 한 장 한 장 미니학습지에 담아왔습니다.

7년째, 아직도 고치는 중입니다

미니학습지- 하루 한 장을 7년간 고쳐 만든 사람들

선생님이 만든 학습지라고 해서 처음부터 완벽했던 것은 아닙니다. 가르쳐보고, 학습자의 질문을 듣고, 잘 안 되는 부분을 발견하고, 다시 설명하고, 다시 순서를 바꾸고, 다시 한 장을 고칩니다. 그렇게 7년을 만들었습니다. 지금도 더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고 있고요. 그래서 미니학습지를 ‘완성된 교재’라고 부르기보다, 계속 고치고, 더 좋아지는 학습지라고 말하는 편이 맞을 것 같아요.

하루 한 장이면, 오늘은 충분합니다

외국어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은 다들 아주 큽니다. 유창하게 말하고 싶고, 여행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싶고,
좋아하는 영화와 책을 원래 언어로 이해하고 싶습니다. 하지만 그 큰 목표를 이루는 하루는 생각보다 작을 수 있습니다. 오늘 한 장. 오늘 한 표현. 오늘 처음으로 입 밖에 꺼낸 한 문장. 그걸로 충분합니다. 7년 전에도 그랬고, 지금도 미니학습지는 그렇게 믿습니다. 끝까지 공부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늘 할 수 있는 만큼 시작하게 만드는 것.

그래서 우리는 오늘도, 내일도 다시 한 장을 만듭니다.

[오늘 해 볼 한 장의 언어 고르기 →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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